잠수함에 탑재하여 수중 혹은 수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라고 한다. 현대 기술로도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의 특성상 SLBM은 기습공격과 보복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SLBM은 잠수함이 일단 기지를 떠나서 임무를 시작하면 어떤 이유로 위치가 발각되기 전까지 상대국에서는 대응수단이 없다. 이는 상대국이 쉽게 도발 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SLBM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영국, 프랑스, 북한 7개국으로 모두 핵보유국들이다. 대한민국은 8번째 개발국으로 유일한 비핵보유국으로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늘려 보복수단으로의 한계점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대한민국 해군의 도산 안창호급은 3000t 급 AIP 탑재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으로 2024년까지 3척을 건조하고 이후 KSS-III Batch-II 3척, KSS-III Batch-III 3척으로 총 9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6셀의 수직발사시스템(VLS)을 장착하고 이곳에 개발 중인 현무 4-4를 탑재한다. Batch-II부터는 VLS가 10셀로 늘어난다.
안창호급의 VLS 장착에는 여러 가지 우려가 존재한다. 디젤 추진 잠수함에 비핵무기인 일반 탄두의 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안창호급이 보복수단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항상 따라다니는 게 사실. 군에서는 이를 고도의 정밀성과 괴물급으로 분류되는 탄두 중량으로 극복하려는 듯하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현무 미사일의 정확도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수톤에 달하는 탄두 중량을 고려하면 보복수단으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정확도에 수톤에 달하는 탄두 중량, 탄도미사일 특유의 속도 그리고 TVC(추력편향노즐), RAM(스텔스 도료)와 저피탐 설계 등의 신기술을 적용으로 높은 수준의 미사일 방어망을 갖춘 상대국으로서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보복수단을 탐지하기 어려운 바닷속에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분명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안창호급의 핵추진화?
안창호급의 Batch-III 부터는 현재의 AIP 탑재 디젤-전기 추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자력 잠수함은 안창호급에서 단지 추진 기관 부분만 변경하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것을 재설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 안창호급(3000t급) 보다 훨씬 큰 배수량이 요구된다. 사실 이런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큰 장해물은 국제관계이다. 미국이 대한민국의 원자력 잠수함의 보유를 인정할 것인지, (우리가 보유하게 되면 분명히 추진하게 될 ) 일본의 원자력 잠수함은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중국의 반발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등 넘어야 할 산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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